기재위원장 "국세청 고공단 중 비행시 4명 뿐" 지적에 "늘리겠다"

2025.10.17 15:00:13

임광현 국세청장,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밝혀

"비행시 주요보직 발탁했는데…앞으로 더 반영"

 

임광현 국세청장이 16일 “비행시 출신들을 양성해 고위공무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의 여성 비율 역시 과감하게 늘려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임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고위공무원 중 비고시 출신과 여성 비율이 적다’는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국세청 고위공무원 37명 중에서 비고시 출신은 4명에 불과하다”며 “행시, 기술고시, 사시 패스한 사람들이 독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고시 출신 4명 중) 여성은 1명 뿐”이라고 짚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과장급까지 보면 비행시 인력이 확대돼 있다. (인재) 풀이 돼 있기 때문에 향후 고위공무원 쪽에서도 비행시 출신들을 양성해 비중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 고위공무원 중 비고시 출신은 김학선 광주지방국세청장(국립세무대학 7기), 김진우 국세공무원교육원장(국립세무대학 6기), 이광숙 국세청 납세자보호관(고위 경채), 김승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7급 공채) 등 4명이다. 이 중 여성은 이광숙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1명이다.

 

임이자 위원장은 재차 “3~4급에 세무대 출신이 많다. 당시 지방에 가난한 집안의 수재들이 대부분 세무대를 갔다. 국비 전액 장학생이니까”라며 비고시 출신들의 적극적인 발탁을 통한 사기진작 필요성을 제기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번 인사에 비고시 출신들을 중요 보직에 발탁도 많이 하고 관심을 가졌다. 앞으로 더 인사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또한 국세청 고위공무원단의 남성 편중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광현 국세청장은 “고위공직자들이 들어오던 시기에는 남자들이 많았다. 현재는 고시든 7·9급 공채든 여직원 비율이 꽤 높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여성 비율은 많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감하게 당겨 비율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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