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주년 축사]이명구 관세청장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가교역 충실"

2025.11.03 08:11:49

한국세정신문 창간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조세 전문 언론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세정신문은 조세 정책과 현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건전한 납세문화 정착에 힘써 왔습니다. 특히 관세 분야에 있어 폭넓은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며, 관세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5천여 관세 가족을 대표하여 한국세정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세정신문이 지난 60년간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온 것처럼, 관세청도 대한민국 국경을 지키는 최일선 수호기관으로서 국민행복과 진짜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상환경은 전략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관세행정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국민 개개인이 수출입 주체로 대두되며 관세행정 업무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정보화 조직부터 과감히 개편하고 인공지능혁신팀을 중심으로 AX-관세행정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관절차소위원회(SCCP)에서는 AI 기반 품목분류·실시간 통역 등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AI 관세행정의 청사진을 전 세계에 공유했습니다. 앞으로는 관세청이 보유한 방대한 수출입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정제·개방하여 민간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공정성장’은 성장의 기회와 결과가 국민 모두에게 올바르게 배분되는 것입니다. 관세청은 작은 기업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e-로움’과 ‘GLOW-K’ 정책으로 K-푸드, K-뷰티와 같은 유망산업의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무역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수출입 실적 조작, 가상자산을 악용한 자금세탁 등 무역경제범죄를 특별 단속하고, 원산지 국산 둔갑 등 불공정 무역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공정 성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과세 자료 제출부터 체납 관리까지 체계를 정비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충실히 이행해 국가재정의 건전한 운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선도’는 복잡한 통상환경 속에서 관세청이 한발 앞서 정책을 실행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관세청은 ‘미국 관세정책 대응본부(미대본)’를 중심으로 우회수출과 같은 통상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수시로 제공하고, 각종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들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국경 민생범죄 대응본부’를 발족해 불법 식·의약품, 안전 위해물품, 총기·마약 밀수 등 5대 민생범죄에 총력 대응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무역원활화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수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늘 한국세정신문의 공정하고 깊이 있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균형 잡힌 시각과 아낌없는 조언으로 관세행정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민생경제의 회복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관세청은 공정한 과세, 무역·국경 안보, 기업 지원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한국세정신문도 납세자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계속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창간 60주년을 축하드리며, 한국세정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세정신문 기자 webmaster@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