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증원 안이한 미봉책"

2001.06.04 00:00:00

공인회계사회 정원수 재고론 대두


이달초로 예정된 재정경제부의 회계자격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공인회계사 증원문제에 대한 재고론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신찬수)는 기본적으로 공인회계사 증원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증원폭과 증원배경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회계사회 고위 관계자는 “올해초 재경부가 정원을 작년보다 2백45명 증원된 7백50명으로 결정했는데,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왜 갑자기 1천명으로 증원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위원회가 재경부에 회계사 대폭증원을 요구한 근거자료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위가 미국 등 선진국의 회계사수를 근거로 우리 나라 공인회계사수가 절대 부족하다고 하는데, 세무사 등 타 자격사가 없는 상황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데도 이를 무리하게 적용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금감위와 재경부가 일련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회계사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미봉책밖에 될 수 없으며 안이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금감위 관계자도 회계사회의 지적에 대해 “물론 외국의 수치가 전부 우리의 상황과 일치되지는 않지만, 정부가 주장하는 것은 경제상황과 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계획된 증원을 1년 앞당기는 것이지 무분별한 증원은 아니다”고 밝혔다.


민건동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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