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고시風 분다'

2001.12.06 00:00:00

장기적 경기불황영향 전문자격증 인기 'UP'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등 전문자격증을 따기 위한 고시 열풍으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대졸자 취업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인 데다, 최근 이들 전문자격사 선발인원의 대폭적인 증가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

특히 과거와는 달리 대학 재학중에 이들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신세대 `자격증파'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K대 경영학부 3학년 이某씨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문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재학중에 자격증을 취득해 놓으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대 경영학부 2학년 박某씨도 “올해 회계사 합격자가 1천명이상이라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꼭 회계사가 되겠다기보다는 남들에 뒤쳐질 것 같은 두려움에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씨는 “과거에는 일부 특정 고시생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취업을 위해선 필수 자격증이 돼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시험을 준비하는 여학생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1천14명 가운데 25%인 2백27명이 대학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94명이 합격한 관세사의 경우에도 20% 가량이 대학 재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여성 합격자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공인회계사는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백65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세무사는 72명, 관세사도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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