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김용덕)은 선박으로 반입돼 항공으로 반출되는 '시 앤 에어(sea & air)' 유치지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에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갖춘데 이어 환적화물 수용능력을 높이기위해 세관창고를 작업장으로 활용토록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 창고시설의 작업장 개방은 인천공항의 환적화물이 월평균 3000톤에 이르고 있으나 공항터미널의 처리능력은 2500톤에 불과해 매월 500톤가량의 수용능력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의 24시간 상시통관체제구축과 세관창고 개방으로 환적화물이 터미널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가 해결돼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앞서 지난해 9월부터 처리 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적하목록 및 하선신고-보세구역 반입신고-보세운송신고-반출신고-출항지 보세구역 반입-항공기 적재.출항 등 6단계를 거치던 환적화물을 적하목록 및 하선신고-항공기 적재로 대폭 간소화해 운송기간을 평균 3일에서 1일로 단축시켜 운영하고 있다.
관세청이 초일류 세관 추진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환적화물 일괄 처리 등으로 인해 올해 인천공항에서 모두 3만6661톤의 화물을 처리, 1276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환적화물은 2002년 2만6284톤에서 지난해 3만3547톤으로 28%가 늘었으며 올 7월까지의 처리물량은 2만1386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올해 처리한 환적화물은 중국 청도(40%), 상해(32%)를 출발, 인천(75%), 평택(16%)을 거쳐 항공기로는 미국(50%), 유럽(30%), 일본(14%) 등지로 운송됐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동북아 물류 허브화 실현을 위해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 행정에 반영하고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자2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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