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대전에서 보내는건 지역정서 더 깊이 이해할 목적"

2007.04.04 11:03:30

취임 100일 맞는 김남문 대전지방국세청장

 

 

김남문 대전지방국세청장이 40대 대전청장으로 취임 100일(4월6일)을 맞는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취임 이후 상당부분의 관행을 깬 파격적인 행보에서 대전청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원거리 세무서장들의 불편을 고려해 취임식에 세무서장들이 참석하지 않도록 지시한 것이나, 주말에 서울에 가지 않고 이 지역 문화와 정서를 배우겠다는 의지 표명, 통상적인 일선 세무서 순시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관서 순시에서 업무보고를 생략하거나 최소화하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 등 파격적인 행보에서 관리자의 긴장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2006년 국세청 부동산관리국장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데 선봉장의 역할을 수행했던 김 청장은 취임하면서 원활한 재정수입확보, 관리자의 역할, 국세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제고‘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등을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틈이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특히 국토의 중심권이며 행정복합도시에 국세청이 이곳에 이전하게 되면 대전청이 미래세정을 리드해 나가는 선도청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원들에 대해 업무수행상 필요한 지식을 습득시키고 이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청장은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신규교육을 수료하고 대전청으로 배치된 신규임용자 3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공직생활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직원 정기 인사에서는 잘못된 인사 기준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직원들이 없도록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취임 후 그간 납세자의 고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세금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납세자를 없애기 위해서는 납세자에게 세금으로 인한 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판단아래 그 동안 발생한 납세자의 고충 사항을 분석해 납세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세법의 사소한 부분을 잘 알지 못해 발생하는 납세자의 고충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와 대전청 관내 납세자 고충 발생의 상당부분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관리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 요즘 대전청에는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한 납세자에 대한 친절은 직원들의 실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납세자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국민들이 국세행정에 신뢰를 갖게 되고, 국민들의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가 납세 순응도를 높여 성실납세 풍토를 조성하는 기반이 됨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직원들이 잘 따라 주는 것 같아 고맙다.

 

 

 

취임 100일 맞는 김남문 대전지방국세청장 인터뷰

 

 

□ 김 청장은 이제까지 대전청을 거쳐 간 다른 청장들과 달리 대전청장 취임 후 주말에도 대전의 관사에 머물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대전·충청지역에 전혀 연고가 없다. 충청지역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충청지역 납세자의 세정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서다. 또한 수도권의 인사들에게 대전지역의 정서와 대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능함과 장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함도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다.

 

□ 끝으로 대전청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본청이 충청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려면 대전청을 널리 알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충청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관광자원 및 산업발전 현황 등을 적극 홍보하는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대전청 직원들은 미래 본청 인력으로서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다른 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원 문제, 세원 증가에 따른 세무서 신설 문제,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 인원의 불균형 등 대전청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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