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양주병 왜 고가로 팔릴까? 가짜양주 제조용?

2007.04.06 08:30:38

 

 

국세청이 가짜 양주 척결을 위해 눈을 부릅뜨면서 추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빈 양주 병이 유흥업소로부터 고가로 팔려 나가는 등 가짜 양주의 발생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흔적들은 대구지역에서 양주를 취급하는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빈 양주병을 고가로 수거하는 얼굴 없는 사람들이 설치면서 빈 양주병이 고가로 팔려나가고 있는데 이들 얼굴 없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로 빈 양주병 고가 매입을 앞세워 모아놓을 것을 주문하고는 빈 양주병을 은밀하게 가져가고 있어서 가짜 양주 발생의 소지가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 부산지역에서 가짜 양주를 대량으로 제조하여 판매해오던 일당들이 부산지방국세청에 의해 적발되었는데 대구지역에서는 가짜 양주 제조사범들이 적발되지 않고 있으나 빈 양주병 수거를 둘러싸고 어디에선가 불티나게 수거를 해가고 있는데 빈 양주병을 개당 1천원에서 3천원까지 주면서 수거해 간다는 것이다.

 

빈 병을 수거하는 업체들은 유흥업소에서 배출되는 빈 양주병이 이러한 방법으로 뒷거래로 수거되자 양주의 빈 병을 보기가 드물 정도라고 하면서 주위에서 이렇게 이상한 방법으로 수거된 빈 양주병이 혹시나 가짜 양주 제조에 쓰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짜 양주의 제조판매가 완전히 꼬리를 내리지 않고 양주판매와 빈 양주병 수거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가짜 양주의 흔적이 아직도 맴돌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또 일부 유흥업소에는 양주를 구입하라는 전화가 걸려와 우리는 00조직폭력단체인데 서울에서 선배가 양주를 취급하다 부도를 내어 할 수 없이 선배를 돕기 위해 양주를 조금 받았는데 업소에서 한 박스만 받아 달라 그 대신 값은 정상적으로 거래하는 것 보다 20%싸게 해 주겠다는 식으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선배에게 돈을 차용해 주었다가 돈을 받지 못하고 대물로 양주를 조금 받았는데 이것을 처리해야 하는데 도와 주는 셈 치고 그 대신 양주의 값은 시중가격보다 헐값에 주겠으니 대금은 다만 현금으로 해 달라며 구입을 종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화를 받은 유흥주점 업주들은 그 사람들에게는 그냥도 보태어 달라하면 주어야 하는데 양주를 주고 그것도 싼값에 주겠다니 이에 응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그때의 심경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이 업소는 마침 준비한 현금이 없었고 또 전화 받기 전 양주를 구입해놓은 상태라 다음에 보자고 보기 좋게 거절을 했는데 이들의 수법으로 보아 이 양주 역시 가짜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수성구를 비롯 일부지역에서 회수되어야 할 빈 양주병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고 웃돈을 주면서까지 회수해 가는 등으로 빈 양주병의 흐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빈 병이 혹시나 가짜 양주 제조 처로 흘러가게 되는지 추정을 불러오면서 여전히 가짜 양주 제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짜 양주는 탈세의 목적도 되지만 국민건강을 크게 해치는 행위로서 그 어떤 범죄보다 나쁘다고 보고 국세청을 비롯 전국 지방국세청 단위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만약에 일어날 이런 가짜 양주 제조범 척결을 위해 담당직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짜 양주 제조자나 판매행위자를 추적하고 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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