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대비 '회계처리 신속한 의사결정' 필요

2008.02.01 09:54:36

한국상장사협의회,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시행을 앞두고 기업조직과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이에 대한 국내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요망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 도입시점 이전에 연결범위의 변동에 따라 자회사 지분정책을 재검토하고 지배회사는 물론 종속회사에도 적용될 연결기준의 회계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시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최근 주권 및 코스닥상장법인 145개사를 대상으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국제회계기준의 일반사항에 대한 상장회사의 인식 정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국제회계기준 전면 도입에 대한 상장회사의 준비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성을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의 63%가 소규모 상장회사를 위한 별도의 기준서 제정이 적극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중 특히 자산규모가 1천억원 미만인 회사(79%)들이 별도 기준서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해 소규모 기업일수록 국제회계기준대신 ‘별도의 기준서’를 적용하고자 하는 유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회계기준으로의 전환 프로젝트 시작 시점과 관련 과반수 이상의 회사들은 오는 2009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자산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도입시점을 늦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의 회사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가는 등 대규모 회사를 중심으로 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고 있다.

 

설문조사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처해야 할 기업의 주요과제’로 첫째,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기업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과 둘째, 연결기준의 회계정책 마련 셋째, 당기손익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넷째, 다양한 선택적 회계처리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방대한 공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 등 4대 주요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상장사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할 경우 2011년 재무제표와 비교표시되는 2010년 재무제표도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돼야 하기 때문에 결국 오는 2009년 말을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 완료시점으로 설정해야 한다”면서 “EU의 사례를 보면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에 대기업은 통상 1년6개월에서 2년, 중소기업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의 경우에도 대기업은 늦어도 2008년부터 중소기업은 늦어도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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