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3자 인증체제로 갈 우려가 커 기업의 추가적인 부담이 예상된다.
전경련 기업윤리학교는 1일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지침인 ISO26000이 기업들에게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경련이 밝힌 오는 2010년 제정 예정인 ISO26000의 최근 안에 따르면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이 기업을 포함한 우리사회의 모든 조직들에게 ISO26000에 포함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제3자 검증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에게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와 관련 한국표준협회 이경한 팀장은 지난 달 31일 개최된 전경련 기업윤리학교(전경련회관 3층)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한 국제표준은 또 하나의 커다란 무역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기업들도 지금까지의 관망의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의 입장을 개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차희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CSR은 조직이 공공 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장기적 목표달성을 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상호교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CSR 마케팅 추진 사례발표에서 SK텔레콤 김영환 팀장은 사회복지, 모바일 공익, 교육 및 장학사업 등의 분야에서 CSR 마켓팅 사례를 발표했다.[도표참조]
미국의 CSR 마켓팅 추진사례에서 FedEx 코리아 한송이 차장은 "FedEx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여를 넘어 기업의 핵심 사업 분야와 연계 되어있고 임직원 - 지역사회 - 고객 및 주주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즉 일회성 프로그램 보다는 장기적이고 한 국가에 한정된 프로그램보다는 전 세계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공헌함과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해구호, 보행자 안전, 교육, 건강 4대 핵심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FedEx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미국 본사 및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SafeKids 안전하게 학교가는 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일본의 CSR 마케팅 추진사례발표에서 노무라 종합연구소 서울지점 최자령 팀장은 "최근 일본 기업은 CSR·SRI(사회책임투자)·Compliance(준범감시)·내부통제·그린 조달 등 기업의 경영에 대한 다수의 사회적 규제 및 감시로 인해 기업경영의 위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업 및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은 CSR을 “기업의 품격, 기업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라는 인식을 가지고, 더 이상 CSR이 자선이나 기부,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사업을 통한 CSR의 실현, CSR=사업 그 자체”로 정의하는 등 “기업의 경영전략으로서의 CSR”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경련은 지난 2005년 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서 477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90%정도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사회공헌활동 및 CSR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CSR 추진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시사점으로는 경영전략과 연계한 CSR 비전 및 전략의 수립,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CSR 추진 목적에 따른 활동, 사업 및 상품과 연계한 CSR활동 등을 들었다.
[SK텔레콤의 CSR 마켓팅 추진사례]
|
|
| ||||||||||||||||||
사회복지 |
|
| ||||||||||||||||||
모바일공익 |
|
| ||||||||||||||||||
교육 및 장학사업 |
|
| ||||||||||||||||||
자원봉사 |
|
| ||||||||||||||||||
고객가치제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