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하나, 김정복 전 장관-김호업 전 중부청장 영입

2008.04.08 09:27:50

이규섭 대표세무사, "3년이내 매출액 300억-전문자격사 100명 시대 열겠다"

국내 세무법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을 달성한 세무법인 하나가 김정복 전 장관과 김호업 전 중부청장을 회장과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세무법인 대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무법인 하나가 지난 2000년 3월에 세무사 및 회계사 5명으로 출발해 매년 직전년도 대비 5~60%이상 신장세를 거듭한 이후 오늘 현재 자격사 52명을 포함 110명의 대식구로 늘어났고 나이도 벌써 만 8살이 됐다.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은 그 동안 이동훈 부회장과 정진택, 이형수 부회장, 김종재 고문 등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결과물 이라고 생각한다.”

 

이규섭 세무법인 하나 대표세무사(경영학 박사)는 지난 7일 하오 5시 세무법인 하나빌딩 지하 1층 웨딩컨벤션 센타에서 거행된 김정복 前 국가보훈처장의 회장 취임과 김호업 전 중부청장(1급)의 고문 취임식 축하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세무사는 “세무법인 하나는 오늘 세무사 업계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전제, “세무사 업계에서 지금까지 바람으로만 여기고 어느 누구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세무법인의 대형화를 위해 김정복 전 장관을 회장으로 또 김호업 전 중부청장을 하나 가족으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김 회장과 김 고문의 경우, 과거 나름대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사들이 세무사 업계를 떠나 회계법인 내지는 로펌으로 진로를 정해 안주하던 그런 모습과는 달리 어려움을 마다 않고 세무사 업계와 후배들을 위한 세무법인 대형화의 길에 초석을 다지려 하고 있다”면서 “오늘 두 분에 대한 취임식은 외부인사를 일절 초청하지 않은 채 우리 하나 가족만으로 조촐하게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두 분의 취임을 계기로 열심히 노력해 3년 후 자격사 100명과 매출 300억이상을 달성해 나가자”고 야심찬 포부를 밝히면서 “선배는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그런 조직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참석 하나 가족 세무사들에게 당부했다.

 

취임사에서 김정복 신임 회장은 “세무법인 하나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는 3년 전 중부청장 시절 이규섭 대표와 ‘세무법인 대형화’를 위해 함께 하자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함과 평소 같이 근무하고 싶은 사람들로 구성된 하나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하나가 세무법인으로 우뚝 서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납세자와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는 그런 세무법인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나아가 김 회장은 “그동안 국세청과 조직으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창조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환경에 대비, 로펌과 회계법인 등에게 빼앗긴 ‘TAX분야’ 중 전문가 영역을 되찾아 우리 세무사 업계의 자존심을 회복해 나가자”면서 “이곳 세무법인 하나에 오니 마치 친정에 온 것 같고 따뜻한 어머니 같은 품으로 되돌아 온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반겨준 이규섭 대표와 하나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호업 고문도 취임사를 통해 “성공한 사람 대부분이 업무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업무를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배, 동료, 후배님과 하나라는 울타리에서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모두 함께 꿈을 꿔 이를 현실로 나타나게 하자”고 당부하는 등 목표 성취 의욕을 한껏 북돋았다.

 

한편 축사에 나선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사실 택스파트인 세무법인은 변호사 중심의 로펌과 회계법인 등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데다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도 일부에서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세무법인 하나는 대형화, 차별화, 전문화 등을 통해 세무법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손 전 청장은 “남이 하는 일을 빼앗아 오는 것은 일절 하지 말고, 시장영역이 큰 만큼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마지막 인생의 열정을 쏟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 줄 것”을 참석 세무사들에게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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