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서울청 터미네이터팀장

2008.04.21 09:02:58

"팀장 임명 배려에 보답-효율성 없는 업무 과감히 퇴출 시킬 터"

김갑순 서울청장이 지난 1일 취임하면서 천명했던 ‘고객인 국민의 관점에서 업무수행-전략’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의 첫 삽이 바로 ‘형식적인 일 버리기 운동’의 적극적 전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화) 김 서울청장은 지방청 각급 국장을 대동하고 서울청 조사국 일부 과가 있는 남대문 조사국 별관 3층에 새롭게 꾸며진 ‘일버리기 T/F팀(터미네이터팀)’ 개소식에 참석, 불필요한 일 버리기에 나섰다.

 

김 서울청장은 터미테이터팀 구성을 취임식 직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곧바로 단행했다. 이 때 지시받은 인사계(김정배 서기관)는 부임한 서울청장의 특별지시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터미네이터 초대 팀장은 이창기 전 남대문세무서 총무과장(세대 1기)이 전격 발탁됐다. 불필요한 일 버리기 전도사 김갑순 서울청장의 직속기구이자, 초대 터미네이터 팀장으로 전격 발탁된 이창기 팀장을 만나봤다

 

-터미네이터 팀장을 전격 발탁된 소감은
“국세행정 지표가 큰 틀에서 ‘일 버리기와 납세자 신뢰 제고’ 등이 아닌가. 이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중대한 일을 맡겨 주신 배려에 적극 보답할 작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팀장을 맡게 된 나는 행운아가 아닌가 싶다. 이제 정해진 운명이라 생각하고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터미네이터가 무슨 뜻인가

 

“영어의 원뜻은 마지막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라는 뜻이다. 결국 ‘시작이 있으면 끝까지 깔끔하게 해결(마무리) 한다는 의미다. 김갑순 서울청장께서 직접 명명(命名)하신 것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폭력적인 면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터미네이터 팀은 어떤 업무를 추진하는가

 

“우선 일선서로부터 ‘제안서’를 받게 되는데, 한 마디로 현행 업무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측정해 효율성이 있는지 여부를 중점 체크한다. 이에 따른 세부적인 업무추진은 다음과 같다. 이른 바 25%(유지)-50%(유지, 축소)-25%(폐지) 등에 의한 업무유형 전략에 따라 현행 업무의 중요도와 효율성이 높은 업무의 25%는 유지하는 것을 우선 골자로 한다. 나아가 중요도는 있으나, 효율성이 낮은 업무의 25%는 유지 또는 25% 축소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도와 효율성이 낮은 업무의 25%는 폐지하게 된다.”   
 
-터미네이터 팀은 어떻게 선발되고 구성됐나

 

“공모에 의해 선발됐다. 자격요건은 우선 일에 열정을 가진 직원으로 했다. 이와 함께 ‘징세, 부가, 소득, 재산, 법인, 조사분야별로 경험이 풍부한 반장과 참신하고 능력 있는 팀원(11명)으로 구성됐다.”

 

-얼마간 업무를 추진하는가. 구체적인 일정을 밝혀 달라

 

“약 6개월간 운용될 것으로 알고 있다. 자료수집에 약 20일, 자료분석에 40일, 관련 개선방안 마련과 제도연구 등 2달, 개선방안 보고서 작성 1달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기존 사무처리규정과 규정외 업무, 수시업무, 각종 공문 등을 분류하는데도 적잖은 시간과 분석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서울청장께서 1인 1건 일 버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계시는데 터미네이터 팀에서 분야별로 약 100건이상씩 제안 받아 세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일 버리기 전도사 김갑순 서울청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5일 서울청 조사국 일부 과가 소재한 남대문 조사국 별관 3층에 마련된 '서울청 터미네이터 팀' 개소식이후 이창기 팀장(서울청장 오른쪽)과 분야별 팀원(11명) 등과 사진촬영을 하고 형식적인 일을 과감히 버려 고객인 국민의 신뢰회복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긍정적 에너지가 사회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만큼,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자”는 것이 생활신조라는 이창기 팀장은 국세청 심사1과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과 서울청 조사1국에서 근무했던 경험 등 모든 역량을 다해 50% 불필요한 일 버리기 운동에 앞정 서겠다고 다짐했다.

 

[터미네이터 팀 6개 분야별 구성요원]
▶징세=곽세운 조사관(송파), 박정민(용산, 女) ▶부가=양희철(강동), 이상민(서초) ▶소득=맹기성(역삼), 이성복(삼성) ▶재산=유진우(종로), 오대근(금천) ▶법인=고상범(서울청 감찰), 이 철(구로) ▶조사=고승표(강남) 조사관 등 11명.[괄호안은 현 근무지.]

 

[이창기 팀장 프로필]
▶61년 ▶경남 하동 ▶진주 동명고 ▶세무대학 1기 ▶건국대 행정대학원 세무행정학과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재학 중 ▶재무부 세제실, 금융실명단 ▶서울청 조사1국2과 ▶남대문, 중부, 성수세무서 법인세과 근무 ▶국세청 법무심사국 심사1과 6년 근무 ▶남양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2005.9.14. 사무관 승진) ▶국세청 법무심사국 법규과 법인2계장 ▶남대문세무서 총무과장 ▶저서=2008 신고대비 법인세 조정과 신고실무(강정무 국세청 심사1과장 공저)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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