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서] 김갑순 서울청장 순시

2008.04.23 13:36:14

김 서울청장, "상대방이 바라는 것을 생각하자" 강조

"이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그것을 항상 생각해 주길 바란다"

 

김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2일 오후 6시 구로세무서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왜 지금에 와서 신뢰가 필요한가에 대해 강조했다.

 

구로세무서(서장·최이봉)는 이날 김갑순 서울청장의 순시를 맞이, 강당에서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최근 업무현안 및 주요 세원관리 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순서를 가졌다.

 

 

김 서울청장은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최근 국세청의 주요 업무 현안인 일버리기와 함께 신뢰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강의하고 잘 이행해 주길 당부했다.

 

일버리기에 대해서 김 서울청장은 "과거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도 위에서 잘 들어주지 않으니까 아이디어 제안에 대한 의욕을 잃은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직원들의 제안을 하나하나 검토해 합당한 것들은 반드시 실현할 생각이므로 형식적으로 제안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신뢰도에 대해서는 왜 신뢰도가 있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믿음이 생기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갔다.

 

 

김 서울청장은 "납세자들이 고지서를 받을 때 문의가 얼마나 오는가를 보면 지금 우리가 신뢰를 받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며 "납세자들이 국세청을 신뢰하지 못하면 국세청이 보낸 고지서를 받고 열심히 자문하러 다니고, 우리 직원들에게도 전화를 하게 된다"고 했다. 따라서 "신뢰가 없으면 모두가 피곤해지며 갈등과 마찰 등 불필요한 일이 계속 발생"하므로 "국세청은 믿을만한다는 '믿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상대방이 바라는 것을 채우면 된다"며 "납세자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실행하면 '세무서 직원들은 항상 정확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납세자가 기대하는 것은 항상 같지는 않아서, 증명을 받기 위해 방문한 납세자는 '친절과 빠른 처리'를 기대하므로 이를 채워주면 다른 처리에 있어서도 국세청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사례를 제시했다. 또 과세자료 처리의 경우엔 "납세자가 소명하는 것을 국세청이 그대로 받아주는 것"인데, "우리는 무리하게 너무 완벽한 자료를 요구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속이는 것이 아닌 한 그들의 소명을 탄력있게 받아들인다면 '있는 그대로만 얘기하면 국세청이 믿어주더라'라는 신뢰가 싹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러한 신뢰를 위해 "우리는 항상 '이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 역시 일선에 있는 여러분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러분이 직접 만나는 납세자들로부터 믿음을 얻어달라"며 "믿음을 얻어내는 일에 대해 일선에 있는 여러분에게 기대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서울청장은 약 30분간 직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소회의실에서 구로서의 과장 및 계장 주무들과 함께 업무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이들과 인근 식당에서 석찬을 함께 했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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