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도, 7·9급 공무원 채용시험 동시 실시

2008.05.09 18:00:00

행안부 출제로 연 2회 실시..응시기회 감소

국내 최초로 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이 5월 24일과 9월 27일에 전국 동시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그동안 시·도별로 각각 실시해온 7·9급 지방 공무원 채용시험을 올해부터 12개 시도에서 행정안전부가 출제한 동일한 시험문제로 연 2회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시 시험에 참여하는 시·도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이다. 서울, 경기, 경북, 경남은 자체에서 별도로 출제하되, 7월 20일에 시행하는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날 시험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국가직 7·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지방공무원 시험도 공개요청이 있어 왔다"며, "출제 여건상 문제 공개가 어려운 지자체가 행정안전부에 문제 출제를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제하는 과목은 일반행정직 12개 전체 과목(7급 7과목: 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 9급 5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과 기타 직렬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이다.

 

시험이 동시에 치루게 됨에 따라 수험생은 미리 한 지역만 골라서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것으로서 1인당 응시기회는 줄어들었으나 합격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이번 5월 24일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행정안전부가 출제한 문제지를 갖고 나갈 수 있고, 문제와 정답가안은 시험이 끝난 후 공개되며, 7일간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받아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최종정답이 확정된다.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시험도 공개됨으로써 부정확한 문제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시험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시험 후 자신의 성적과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의 알권리 충족으로 수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시험에 응시하는 장애인에게도 국가직 시험과 동일하게 확대문제지가 제공되는 등 장애인 수험생들의 수험편익이 한층 강화된다.

 

한편 이번 시험의 출제 경향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하되, 지방의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임을 감안하여 그간의 지방직 출제 경향 및 지방공무원의 업무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적절히 가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출제하는 과목으로 시험을 치루는 12개 시·도의 전체 채용예정 인원은 7급 60명, 9급 2천941명이고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7급 2천722명(경쟁률 45.4:1), 9급 9만5천41명(경쟁률 32.3:1)이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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