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청장이 언제쯤 오고 안 오고를 떠나 국세청 위상이 이렇게까지 추락했나를 생각하니 서글프다"
국세청장 공석이 상식적으로 이해 안될 정도로 장기회 되자 이제는 국세청 내부에서조차 국세청을 향한 자괴적인 말들이 자주 나온다.
본 지방청은 물론 일선 관리자들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최근의 국세청 상황을 '개청 43년만에 최악의 위상 추락'으로 '진단'하면서, 국세청이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것.
한 지방청장은 "전임 청장들의 불명예퇴진 이후 청장이라도 빨리 임명됐으면 수습이 훨씬 빨랐을 것"이라면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이제는 도가 넘어버린 것같다"고 청장 장기공석을 '원망'
한 일선 관리자는 "마치 주인없는 대궐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다"면서 "위상이 추락하다 보니 국세청이 '동네북'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때도 있다"고 착찹한 심경을 토로.
한 일선 관리자는 "일부 사정기관에서 자신들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국세청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최근 직원비위사건이 터진것도 그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국세청이 본래 모습을 하루라도 빨리 찾기 위해서는 청장부터 임명돼야한다"고 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