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을 기해 나오지않을까 기대했던 국세청 조직개편안이 막상 당일이 되어도 감감무소식이자 일선을 비롯한 세정가 인사들은 "해도 너무한다"면서 "무슨 비밀공작하는 것도 아닌데 베일에 가려 놓고 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점증.
일선 직원들은 조직개편의 방향에 따라 인사이동 등 후속조치가 따르기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박에 없는데, 작년 년말부터 말만 무성했지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한 일선 직원은 "처음 재정부에서 국세청조직개편 문제가 흘러나올 당시부터 뭔가 뜬 구름잡는 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지지부진 한걸 보니 확실한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조직개편얘기가 나왔다는 것이 입증 된셈"이라면서 "국가중대 조직의 개편에 관한 문제가 기분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인상을 주며 떠 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변.
전직 국세청 고위직 출신 등 세정가 원로들은 "국세청 조직개편을 주도하고 있는쪽에서 자신감을 갖지 못한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신감이 있다면 이 문제를 완전히 오픈시켜놓고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당당히 거쳤을 것이고, 또 확실한 비젼을 가졌다면 미적거리거나 숨길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논평.
한편 관세청은 '대과제'(大課) 도입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을 5월1일자로 단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