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갑작스런 국세청장 내정 인사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시간이 지나자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처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으며 본·지방청과는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
서울시내 세무서 한 과장은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에 갑작스럽게 국세청장 내정자가 발표돼 매우 놀랐다”면서도 “이튿날인 월요일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궁금함이 클 법도 한데 직원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평상 업무처리로 바쁠 뿐이다”며 담담한 표정.
일선 한 직원도 “국세청과 인연이 없는 경제학자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청장에 어느 분이 임명되든 본연의 국세행정 업무추진은 변함없는 것 아니냐”고 담담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
반면 국세청 및 지방국세청 간부들과 직원들은 국세청장 내정인사 발표에 이어 때마침 22일 오전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이 지방청장급 3명의 명예퇴직 소식까지 전하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대규모 인사태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인사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지방청 한 직원은 “휴일 갑작스런 내정 인사 발표도 놀라웠지만, 내정자의 면면을 알고 나니 앞으로 펼쳐질 인사와 국세청 조직개편에 대한 궁금함과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면서 “아마 앞으로 몇 개월간은 밤잠을 설칠 것 같다”며 긴장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