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승용 민주당 국회의원과 백용호 후보자간 설전이 벌어져 눈길.

질의에 나선 주승용 의원은 국세청장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면서 ‘소망교회’를 다니는지를 물었고, 이에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가 “교회에 나가본 적 없다”고 답변하면서 설전이 시작.

계속해서 주승용 의원이 “백 후보자는 강부자(강남 땅부자), 고소영(고려대 출신, 소망교회, 영남출신), S라인(서울시청 출신) 등 3관왕이다”고 지적하자, 백 국세청장 후보자는 “‘고소영’이 뭔가요?”라고 되물으면서 “저는 고려대 안 나왔다”고 답변.

이에 주승용 의원이 “그럼 2관왕이네요”라고 재공격하면서, 백용호 후보자가 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당시의 선거 공보를 내보이며 부동산 의혹을 제기.

이날 주 의원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의 최근 10여년간의 부동산 등 재산내역을 도표로 만들어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

예상 했던대로 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은 백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해명기회'를 주는 편이었고,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여러가지 자료를 제시하면서 투기의혹을 연계한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