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대한 개혁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 개혁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일부 재정의원의 질의에 대해, 백 후보자는 “국세청 개혁방안은 취임이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
이에 일부 의원들이 “국세청 조직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백 후보자는 “국세청 직원들을 고려해 개혁이라는 말을 자제하고 있다”며 “그 동안 국세청 직원들이 힘들게 일해 왔던 만큼 이 자리에서 개편안을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
하지만 백 후보자는 “국세청 조직개편은 청장에 임명된다면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청와대에서 논의된 개편안은 그야말로 '참고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
이날 청문회에서 재정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세청 조직의 쇄신을 요구하며, 청와대의 영향력을 받지않고 백용호 후보자의 소신껏 쇄신작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