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세행정 개혁 마인드 부족을 집중적으로 성토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섭섭하다”는 심경표현과 함께, ‘개혁’이라는 낱말을 애써 회피한 배경을 청문회 말미에 밝히자 일선 직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
백 국세청장 내정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국세청 조직개편안에 대한 (내정자 자신의)구체적인 언급이 없음을 문제 삼은 야당 의원의 질문에 맞서 “외부의 안은 단지 참고할 것이며, 개편의 주체는 반드시 국세청이여야 한다”고 응답.
백 내정자는 더 나아가 청문회 자리에서 개혁 또는 쇄신을 말하는 것이 왜 적절치 않은지를 피력.
그는 “국세청내 2만여명 가운데 대다수인 하위직 직원들은 참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생각하자면, 개혁이라는 낱말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답변.
이번 발언을 접한 일선 직원들은 백 내정자의 답변에 대체로 공감을 보내고 있으며, 그간 국세청에서 발생한 각종 잡음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맞춤형 쇄신이 단행 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