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여야가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국세청 주요 국실은 이미 국정감사 준비태세에 돌입.
총무파트에서는 국정감사가 9월에 열리게 될 지, 10월에 열리게 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국정감사장 준비와 감사장 준비에 따른 사무실 이전을 미리 스크린 해보는 등 사실상 국감 준비나 다름없는 상황.
또한 세원관리 파트와 조사 파트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예상질문을 뽑아 보며 이에 대한 답변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한 관리자는 "여야가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데,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감을 받는 게 낳지 않겠느냐"면서 "일정이 언제로 잡히든 완벽한 의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마디.
국감 답변자료를 미리 준비하고 있는 한 실무자는 "국감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일이 '자료 제출'에 대한 논란인데, 올해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벌써부터 걱정이다"면서 "특히 개별 기업의 세무조사와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가 들어오면 난감하기만 하다"고 금년에도 역시 세무조사자료 요구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