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직원이 수입업체 차량 이용 화물검사 동영상 '질책'

2009.10.09 11:52:59

◇…8일 개최된 관세청 국감장에선 수입화물 검사에 나선 세관직원이 동 화물 수입업체 관계자의 차량에 동승해 화물을 검사하려 가는 동영상이 상영돼 세관과 업자간의 관계자들간 유착의혹이 제기.

 

이날 국감질의에 나선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은 김도열 인천본부세관장을 증인대에 서게 한 뒤, 보좌진이 인천세관을 찾아 촬영한 동영상을 상영하며 세관의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신랄하게 질타.

 

이날 국감장에서 상영된 동영상에는 인천세관 직원이 수입업체 직원의 차에 동승한 후 동 수입업체의 화물검사에 나서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심지어 업체직원이 세관직원을 위해 차 문까지 열어주는 '친철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임 의원은 동영상 상영 직후 김도열 인천세관장을 상대로 ‘과연 이런일이 가능한지?, 세관 업무용차량은 없는지?’ 등을 물었으며, 김 세관장으로부터 “업무용 차량이 없었을 수도 있고 세관직원이 운전이 미숙했을 수도 있다”는 옹색한 답변이 이어지자, “그런 해명이 어디있느냐"고 호통.

 

임 의원은 더 나아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은 마치 시험을 감독하는 자가 응시자와 함게 시험 보러 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일갈.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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