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감개무량 하다(?)”…정책국감 높게 평가

2009.10.14 14:56:25

◇…13일 국회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국정감사는 여·야간 부자감세 논란에 대한 진부한 공방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정부의 조세정책 수립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감사’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는데, 이를 반영하듯 윤증현 장관은 진수희 의원(한나라당)이, 고소득자에 대한 인적공제 축소, 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상향 조정 등 내년도 세제개편안 수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자, 돌연 “감개 무량하다”는 답변을 함으로써 잠시 의원들마져 어리둥절.

 

윤 장관은 이어 “공직생활을 하며 수차례 국정감사를 받아 봤지만 오늘은 정책감사가 실시되고 있다.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이러한 모습을 볼 경우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실감할 것”이라며, 의원들 질의 수준을 높게 평가.

 

윤 장관은 또 “바람직한 조세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좋은 대안으로 리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편 진수희 의원은 야당의 일괄된 부자감세 주장과 관련 “야당 의원들은 실증적인 데이터를 보려하지 않고 있다”며 “야당의 주장은 종교적 신념으로 한쪽 귀를 닫아놓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반박해 여·야간 극명한 입장차를 반증.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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