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해졌나'-점심시간 취미활동? '그냥 쉬는게 더 좋아'

2009.11.12 10:41:03

◇…국세청 직원들의 여가생활 중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바둑취미’가 이제는 본청과 지방청, 일선세무서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현 세태의 각박함을 반증(?).

 

국세청 바둑사랑 모임인 ‘기우회’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을 쪼개서 바둑 한판을 두는 모습은 몇 해 전부터 점차 사라지고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분위기.

 

한 일선 중간 관리자는 ‘점심시간 여가활동’에 대해 “몇년전까지만 해도 구내식당에서 15분정도 식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바둑을 두는 직원들이 제법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일부 직원들이 탁구를 취미로 하는 경우가 조금 있을 뿐”이라고 각박해진 생활상을 설명.

 

본청과 지방청의 경우에도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불이 소등되기 때문에 잠시수면을 청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정도.

 

세정가 한 인사는 “사실 점심시간에 여가활동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쉬는 쪽이 더 많지만, 요즘에는 연도말 마무리 업무 등으로 점심식사후 곧바로 일을 챙기는 경우도 많다”면서 “어쨋든간에 여가활동에 변화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고 코멘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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