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나눔과 봉사문화 확산을 위한 미소금융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32억 원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이사장. 김승유)에 기부하기로 하고 16일 오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14층 세미나실에서 '기부 협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정으로 광주은행은 2009년 9억 원, 2010년 11억 원, 2011년 9억 원, 2012년 3억 원 등 총 32억 원을 순차적으로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금융기관의 고객예금 중 5년 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 계좌에서 발생한 휴면예금을 출연해 설립된 '소액서민금융재단'을 확대.개편해 설립된 일종의 한국판 '그라민은행'이다.

 이 재단은 저 신용.저 소득층의 자활 지원과 영세사업자의 자활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서민.영세자영업자의 금융 이용기회를 부여해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설립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출연을 결정했다"며 "이외에도 향후 10년간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예금에 대해서도 전액 출연하기로 하고 이를 계기로 많은 기업들이 미소금융사업에 동참해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사회곳곳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