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수를 노린 1천억원대 짝퉁 판매조직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루이비통, 샤넬등 명품 지갑, 핸드백 등 총 5만 3천여점(진품시가 1천억원 상당)을 주택가에서 제조, 판매한 김 모씨 등 2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위조상품 비밀 제조공장과 보관창고를 급습해 위조명품 3천여점과 제조용 원단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고, 계좌추적과 피의자 진술을 통해 짝퉁 5만여점의 거래내역을 확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판매조직은 2007년 8월부터 은평구의 한 주민자치센터 인근 주택에 위조상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제조 물품을 강서구 소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마련한 비밀 창고에 보관,배송하는 등의 대담성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위조상품을 도로변에서 차량을 이용, 구매자에게 직접 건네주고 거래대금은 현금으로만 받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인적이 드믄 새벽 시간대에 물품을 운반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행동했다. 

특히 이들은 세관의 밀수단속 강화로 위조상품의 국내 반입이 어려워지자 중국에서 일부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에서 짝퉁을 제조하여 시중에 유통시키거나 일본 관광객등을 상대로 하는 점포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본부세관은  이와 관련해 판매책인 김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관련 공범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