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날로 증가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채권추심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군 단위에서는 양평군이 유일하다.
양평군은 재산을 은닉하고, 고의적으로 납세를 기피하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 징수 활동을 펼치기 위해 2명의 민간 채권추심전문가를 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캐피탈 등에서 10년 이상 채권추심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서 결손·고액체납, 자동차세 5회 이상 상습체납 및 탈루세원 등의 추징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탈루세액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징수한다'는 목표로 체납자를 직접 찾아나서, 은닉재산 등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결손처리된 체납액 등 고액체납자에 대한 연간 4억원 이상의 체납액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방세수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대로 징수되지 못했던 체납액을 전수 조사해 징수함으로써 자진납세 풍토 조성에도 중요한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