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세무사회 신임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사전선거운동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많은 세무사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구지방세무사회의 경우 오는 5월3일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일부 회장후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회원사무소나 세무관서 등을 찾아 자신이 차기 회장에 출마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 속에 익명을 요구한 대구지방세무사회 한 회원은 직능단체의 회장은 그 단체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데 일부 회장후보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진정 회를 위해 봉사할 마음이 있다면 조용히 있다가 때가 되면 그때 가서 회원들로부터 올바른 선택을 받아도 충분한데도 수개월 전부터 선거운동을 함으로서 회원들에게 혼란과 분란을 가져오게 하고 나아가 회를 욕되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많은 회원들은 회장선출과 총회를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겨야 하는데 이러한 과열양상으로 인해 세무사회 단결과 화합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하면서 후보들의 각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가 마치 정치판의 선거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무사회의 위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회장에 나선 후보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