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초대형 후판 압연롤 출하

2011.12.04 12:08:52

설비 설계부터 롤 제조까지 독자 개발에 성공

현대제철은 5m 너비의 광폭 후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후판 압연롤을 출하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압연롤 제조업체 위상을 다졌다.

 

현대제철은 12월1일 포항공장에서 ‘초대형 후판 압연롤 초도품 출하식’을 갖고 이 제품을 인도의 열연·후판 제조업체인 에사르(Essar)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롤 제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야심작으로 설비 설계단계에서부터 제품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순수 독자 기술로 이뤄졌다.

 

 

그동안 너비 5m 이상의 광폭 후판 제조에 필요한 초대형 후판 압연롤은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이 까다로워 생산하는 업체가 독일, 일본, 스웨덴 등지의 6개 업체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품목이라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도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 왔다.

 

초대형 후판 압연롤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2만5000톤의 물량이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12%에 해당하는 3000톤의 물량이 현대제철과 포스코, 동국제강 등에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초대형 후판 압연롤 개발 첫 해인 올해 점유율 5%대를 시작으로 제품이 본격 양산되는 오는 2012년 이후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려 2014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 왔던 초대형 후판 압연롤 시장에 현대제철이 진출하면서 향후 제품 가격의 안정화와 수입대체를 통한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초대형 후판 압연롤은 공급업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해외 업체의 경우 발주처의 상황과 관계없이 납기가 길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며 “현대제철이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납기 관리가 용이해졌고 기존 제품 가격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1975년 미국 블로녹스(Blaw-knox)와 기술을 제휴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대형 압연롤 시장에 진출한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대폭 향상된 압연롤 들을 시장에 내놓으며 지난 2001년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초대형 후판 압연롤 개발로 봉형강 압연롤과 판재 압연롤 등 기존의 압연롤 제품과 함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세계 압연롤 생산부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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