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농수산물 밀수단속 강화

2002.02.07 00:00:00

관세청 해상단속중심 공급루트 사전차단


관세청은 설과 대보름에 농수·축·산물에 대한 밀수가 성행할 것에 대비, 오는 24일까지 전국 28개 세관에서 일제히 밀수 및 부정무역 집중단속을 벌인다.

농·수·축산물은 그동안 국내외의 가격차가 크고 통관절차가 간단하며 국산품과의 식별이 곤란해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은 8백82억원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밀수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전체 관세사범의 밀수 총액 3천90억원의 28.5%를 차지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중 고추가 1백48억원, 대두 1백2억원, 참깨 17억원, 수산물 중 활어가 1백36억원, 민어 1백10억원, 조기 28억원 등이다.

이로 인해 농어민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으며 국내 유통시장까지 문란케 하고 있다. 특히 농·수·축산물의 밀수는 검역과 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병충해의 유입 등으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많다.

이러한 밀수행위는 수요가 많은 설 전후로 많이 성행하고 있어 이번 특별 단속을 벌이게 된 것. 이에 관세청은 반입과 통관, 유통단계 등을 입체적으로 집중 추적하고 부산과 인천·목포세관의 해상밀수단속본부를 중심으로 공급루트를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중요 시·군의 농·수·축산물의 집결지에 대한 시중단속을 강화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직밀수를 뿌리뽑기 위해 관세청 조직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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