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참깨 81t 밀수 덜미

2003.01.13 00:00:00

부산세관


고세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참깨를 저가 농산물인 중국산 좁쌀로 위장해 세관 통관을 시도한 밀수단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ㆍ성윤갑)은 최근 중국산 참깨 81t(시가 2억8천만원)을 밀수입한 주某씨(남, 67세)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중국에 도피중인 공범 이某씨(남, 49세)를 지명수배중이라고 밝혔다.

주某씨 등은 고세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참깨를 국내로 반입키 위해 저세율 농산물인 좁쌀로 위장키로 하고 적재된 컨테이너 앞부분에는 좁쌀을 적재하는 등 일명 커텐치기 수법으로 세관 통관을 시도했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 밀수단은 세관당국에 요주의 대상으로 알려진 청도 등 밀수 위험도가 높은 중국 항구를 피해 중국 상해로 우회하면서 신용장을 개설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구랍 23일 부산항으로 입항한 S.S 싱가포르호 편을 통해 중국산 좁쌀 234t을 수입하는 것으로 위장, 실제 컨테이너 10기에 참깨 81t을 밀수 시도했으나 세관의 컨테이너 X-레이 검색기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입건 조사중인 주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으로 도피한 이某씨는 중국 세관당국의 신병인도 및 배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참깨 밀수를 적발하는데 큰 공을 세운 컨테이너 X-레이 탐색기는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항만 통관검사에 투입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시범운용중임에도 중국산 비아그라 13만7천정을 적발하는 등 세관의 첨단 과학 검색기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례로 남게 됐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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