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등 中産 모조품 3백억상당 물품 밀수 덜미-인천세관

2003.08.11 00:00:00


인천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지난달 2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모조 손목시계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입한 J전장 대표 박某씨(46)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박씨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공장을 중국 청도로 이전해 자동차부품을 생산, 국내로 수입하면서 자동차 부품 211박스와 가짜 손목시계 12박스, 총 223박스를 자동차 부품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가짜 로렉스 손목시계 5천961점과 중국산 비아그라 1천500정 등 약 300억원 시가물품을 밀수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인천항에 도착한 화물을 컨테이너 X-레이 검색기에 투입한 결과, 수입신고된 화물과 일치하지 않는 물품으로 판독돼 박씨를 검거했다.

특히 박씨는 인천항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면서 시계와 비아그라 등 밀수입품을 컨테이너 안쪽에 숨겨 들여오는 속칭 커튼치기식 방식을 이용해 밀수를 해 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밀수 적발은 지난 6월19일 인천항 제5부두에 설치·운영 중인 컨테이너 X-레이 검색장비로 적발한 최초의 대형 밀수사건으로 인천세관은 규모나 수법으로 봐 밀수조직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조직밀수 척결차원에서 관련자 전원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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