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관세사시험 영광의 얼굴 -최고령합격 이필민씨

2003.10.20 00:00:00

"풍부한 노하우바탕 실무지식활용 승부"






"젊은 사람들이 순발력과 기억력을 가지고 승부했다면 저는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실무지식의 활용으로 승부했습니다."

올해 제20회 관세사시험에서 140명의 합격자 가운데 최고령 합격자의 영광을 거머쥔 이필민씨(58세)의 수상소감이다. 이씨는 '72년에 서울신탁은행에 입사해 IMF라는 인생 최대 위기를 계기로 '96년에 퇴직했다.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씨는 "실질적인 현장업무를 자격증과 연관을 시켜 생각을 하다보니 관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픈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2차 시험에서 관세법이 가장 어려웠다는 이씨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처음 접할 때는 생소한 부분이었다"며 "집중력을 갖고 실무와 연계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전문자격사의 양성에 대해 "이력서 제출시 오히려 자격증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희소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현실이지만 굴하지 않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표명했다. 또한 "내 삶의 모티브는 도전이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 가지만 늦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며 자신처럼 晩學의 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아낌없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공인중개사와 선물거래사(AP) 자격증도 보유한 이 씨의 고향은 경기도 양평. 고려대(65학번)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인 이선래씨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장홍일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