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中産 고추 밀수 극성

2003.11.06 00:00:00

인천세관, 건축용타일 위장 밀수입 유某씨등 3명 구속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태풍 '매미' 등으로 인해 고추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약 21%가 감소해 국내 고추농가 작황이 부진해진 틈을 타 중국산 고추 밀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는 지난달 20일 중국으로부터 마른 고추 120t(시가 약 12억원 상당)을 타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로 유某씨(41세, 무역대표), 이某씨(46세, 무직), 심某씨(42세, 보세창고 운영인)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마른 고추를 건축용 타일로 위장해 밀수하기로 사전에 공모해 정상적으로 타일을 반입한 후 수입신고를 받고 보세창고에 보관하면서 타일로 위장한 건고추를 밀수입시 검사용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 10월4일 인천항에 입항한 뉴골든브리지 2호편에 선적된 컨테이너(40피트) 4대속에 중국산 건고추 120톤을 타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선적, 심某씨가 운영하는 보세창고에 반입시켜 놓고 인적이 드문 시간에 화물트럭 11대를 이용해 밀수입 고추에 대한 수입신고 절차없이 보관 중이던 중국산 건축용 타일을 출고하는 것처럼 속여 밀수입한 건고추를 빼돌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냉동창고에 보관해 오다가 적발됐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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