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휴대품 검색 완화

2003.11.27 00:00:00

인천세관, 인천항 발전지원계획 수립


세관이 인천항을 통해 한·중을 오가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여행자 신변검색 등 휴대품 검색비율이 크게 축소된다.

이와 함께 현 인천항내 세관의 감시업무도 종전의 인적 감시시스템에서 첨단장비를 이용한 감시종합정보시스템으로 변경되는 등 인천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관지원업무가 더욱 강화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항 발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세관행정상의 최대한 지원 및 감시업무 등의 강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현 60%에 달하고 있는 여행자 신변검색 비율을 국제공항 여행자 검색수준인 10%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우범여행객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형식 인천세관 휴대품검사관은 "한·중 여객선을 통해 입국하는 대부분의 입국자가 보따리 상으로 이들의 밀반입 사례가 많아 대부분을 신변 검색해 왔다"며 "그러나 이같은 검색방법이 후진국형이라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행정편의 위주보다는 민원인의 입장을 고려해 우범 여행자에 한정한 신변검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향후 휴대품 검사방침을 밝혔다.

인천세관의 이번 신변검색 하향 조정방침에 따라 한·중 여객선을 이용 중인 일부 보따리상을 제외한 순수한 관광객 등 일반여행자에 대해서는 휴대품 검색이 크게 완화되며, 문형 게이트 통과후 동태 관찰 등을 통해 밀수 우범성이 높은 여행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신변검색이 실시될 예정이다.

인천세관은 이와 함께 감시카메라(CCTV) 등 최첨단의 과학장비를 인천항만 내에 설치하는 등 초일류세관 달성을 위해 종전의 인적 감시체제에서 첨단 감시종합시스템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항만 감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수립된 감시체제의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현 인천항내 각 부두별로 50여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종합 상황실, 초소 모니터실, 차량용 이동단말기 등에 의한 첨단 감시망이 구축된다.

또 선박과 선원 등 각종 감시정보 D/B를 종합적으로 이용한 선별·집중 감시체제로 전환해 소규모 감시인원으로도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감시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등 기동 감시체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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