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브랜드의 반란, 대표주자는 'OB 골든라거'

2012.07.16 10:47:15

맥주 맛의 새로운 기준 제시 출시 422일만에 2억병 돌파

한번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브랜드가 재기를 하는 것은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 해 선보인 'OB골든라거'가 대표적인 케이스.

 

 

1970∼80년대 국내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OB브랜드는 90년대 초반 경쟁사의 '물' 마케팅에 밀려 시장의 1위 자리를 내주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 전성기 시절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2010년 최저 1.9%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OB브랜드는 다시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 했고, 시장 1위 브랜드가 우월적 위치를 지키지 못한 사례로 빈번히 소개될 만큼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OB는 지난해 맥주 맛에 대한 기대와 변별력이 높은 3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정통맥주 'OB골든라거'를 새롭게 탄생시켜, 출시 200일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 422일만에 2억병 판매를 기록하며 맥주시장에 황금빛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존재하던 'OB' 브랜드가 'OB 골든라거'를 통해 부활에 성공,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으며 마케팅 교과서에 '잊혀진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성공사례로 당당히 소개되고 있다.

 

 

 

황금빛 돌풍, 출시 200일만에 1억병 422일 만에 2억병 판매 돌파

 

오비맥주(대표·이호림)에서 지난해 3월 출시한 신개념 정통 맥주 'OB 골든라거'는 '진정한 정통맥주'를 지향해 온 OB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깊고 부드러운 풍미로 맥주 맛의 새 기준을 제시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24일에 출시한 'OB 골든라거'가 5월18일 기준으로 출시 422일만에 2억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2일 기준으로 출시 200일만에 1억병을 돌파한 이래, 222일만에 1억병을 판매한 것으로 맥주시장의 비수기인 겨울철에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수준. 이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약 3,80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성인 1인당 'OB골든라거'를 6병 가량 마신 셈이다.

 

 

 

정통맥주를 표방한 OB골든라거 최고급 호프로 더 품격 있게

 

'OB 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80년 대한민국 맥주명가의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품격 대중 맥주다. 4년 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독일 최고급 홉과 황금비율로 배합해 깊이와 품격이 다른 풍부함을 선사한다.

 

맥주 맛을 결정하는 것은 향과 풍미이며, 향과 풍미를 좌우하는 것은 홉이다. 결국 홉은 맥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OB 골든라거'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홉 가운데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아로마 홉을 주로 사용했다. 아로마 홉은 일반 호프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다. 비싼 만큼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

 

'OB 골든 라거'가 선택한 것은 할레타우(Hallertau) 지방에서 나는 펄레(Perle) 홉이다.

 

'OB 골든라거'의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 정통맥주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 등이 모두 최고급 홉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100% 골든 몰트로 골고루 구수하게

 

'OB 골든라거' 맛의 또다른 비결로는 골든 몰트(황금 맥아)를 빼놓을 수 없다. 'OB 골든 라거'는 맥주 원재료로 100% 골든 몰트를 사용한다.

 

골든 몰트란 캐나다 및 호주의 최고급 청정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을 말한다. 골든 몰트를 얻어내는 핵심은 타워 몰팅 공법에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오비맥주만 사용하는 타워 몰팅이란 1회 최대 300톤까지 맥아를 제맥할 수 있는 신공법이다.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살라딘 몰팅(Saladin type malting) 공법에 비해 한꺼번에 7∼8배 많은 맥아를 확보할 수 있다. 맥아 제조공정은 2주 이상 균일한 환경 유지를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다. 한번에 많은 맥아를 제맥할수록 품질 산포가 줄어든다. 같은 조건에서 동시에 더 많은 맥아가 가공돼 맥주 맛의 균질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타워 몰팅 공법은 온도, 습도 등 환경변수 통제에도 기존 방법보다 유리하다. 골든 몰트로 빚은 'OB 골든라거'는 맛이 구수하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퀄리티 높은 맛을 고르게 유지한다.

 

특히 'OB 골든라거'는 출시전 시장조사에서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수십차례 실시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성별과 연령을 막론하고 거의 예외 없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맥주의 하나로 'OB 골든라거'를 꼽았다.

 

소비자 구매의향 조사에선 평균 10명 중 7명 가량이 'OB 골든라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맥주제품 구매의향이 30∼40%대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었다.

 

 

 

OB골든라거로 황금빛 사랑과 희망을

 

오비맥주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OB 골든라거 사랑의 기부축제' 캠페인을 벌이며 아름다운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2월6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 남부지역본부를 방문해 함영신 본부장에게 'OB골든라거 사랑의 기부축제'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결식아동 돕기 1차 지원기금 총 2,525만5,900원 (25,255,900원)을 전달한 바 있다.

 

기부금은 지난해 8월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5개월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1,500여개의 주요 업소에서 판매된 'OB 골든라거' 병뚜껑 1개당 100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조성됐으며, 결식 아동들에게 우유를 제공하는 '사랑의 우유기금'으로 쓰여진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 및 복지단체에 쌀을 기부하는 소외이웃 사랑의 쌀 후원으로 확대해 'OB골든라거 사랑의 기부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17일 올해 3월까지 적립된 금액에 따라 강남구청, 송파구청, 종로구청 등 서울시 30여개의 구청과 복지단체에 쌀 300포대를 전달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B골든라거'는 깊이가 다른 풍부한 맛과 'OB'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젊은이들에게 꾸준하고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대표 브랜드 '카스'와 함께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하는 명품 맥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대영 기자 web@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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