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성장률 4.0%이 높다는 지적이 많은데 동의하느냐"는 의원 질문에 "일반적으로 4%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이 4%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재부와) 어떤 전제가 달라 4%가 나오지 않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가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장기투자가 투기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총재는 "국내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 국외에선 안전자산 수요 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며 "우선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해결 방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