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도 세계경제전망율을 3.4%로 올 성장률 3.1%보다 0.3%p 상향시켰다.
박복영 KIEP 국제경제실장은 22일 발표한 '2013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의 느린 회복세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3.1%성장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4분기 저점을 통과한 뒤 2013년 상반기부터 세계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위험, 유럽 재정위기 악화, 중국 수출 부진 등 3대 악재가 나타나면서 2013년 세계경제는 회복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KIEP는 미국의 양당간 정치적 대립으로 내년도 성장률은 0.2%까지 하락하고 그리스와 유로존 이탈이나 스페인 금융부실 처리 난항으로 유로지역 성장률은 기준 전망치보다 1%p 낮은 -0.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KIEP는 미국과 유럽에서 우려하던 상황이 한곳에서라도 발생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