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의 10조원 경기부양책 추진 의견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재정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10조 부양책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당으로부터 그런 (10조 경기부양책에 대한) 말을 들은 바 없다"며 "예산 심의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당초 예산 편성 당시 가졌던 (재정건전성 중시) 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의 예산안 국회 제출시한을 현행 '회계연도 개시 전 90일 이내'에서 '120일 이내'로 고치자는 정치권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예산안 제출시기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