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경제의 침체 정도가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정절벽'이란 미국의 민주, 공화 양 당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해 내년 1월1일부터 대규모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이 자동적으로 이뤄져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는 것을 뜻한다.
많은 시장관계자들은 정부가 재정을 1달러 줄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이와 같은 셈법으로 지난해 8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에 직면하면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이 0.5%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