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홍미삼 국제밀수조직 일망타진-부산세관

2005.08.11 00:00:00


밀수만을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국제조직이 최초로 세관에 적발돼, 그간 소문으로만 전해온 국제밀수조직의 실체가 확인됐다.

부산세관은 지난 1일 중국에서 10억원대의 홍미삼을 밀수입한 장某씨(51세·서울 강남구) 등 밀수입책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중국과 한국의 밀수 대행조직원 등이 개입된 국제밀수입조직을 일망타진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무역상인 장某씨는 2005년 4월경 중국 대련에서 홍미삼 등을 구입했으나 관세율이 754%에 달하는 등 정상적인 수입을 할 수 없게 되자 중국 조선족인 김某씨에 밀수를 의뢰했다.

중국측 밀수총책인 김某씨는 재차 한국측 밀수총책 박某씨와 공모해 중국에서 싱가폴로 수출하는 보온병으로 세관에 신고하는 등 환적화물로 위장,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엽 부산세관 조사총괄과장은 "지금까지는 화주 개인이 직접 밀수를 했지만, 이번 사건은 화주를 대신해 밀수를 전문적으로 대행한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밀수조직이 서로 연계돼 있음이 확인되는 등 국제밀수조직이 최초로 적발됐다"고 말했다.

부산세관은 이번 적발된 국제밀수조직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와 유사한 국제밀수조직에 대해서도 정보수집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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