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 상당 금사경 국내반입

2005.08.11 00:00:00

사찰기부 목적


금으로 만든 시가 1천500만원 상당의 불경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우종안)은 지난 3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통해 금 표면에 불경을 식각(蝕刻)한 책인 '금사경'이 중국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정某씨에 의해 반입됐다고 밝혔다.

금사경은 정씨가 광주광역시 소재 某사찰의 주지승에게 기부키 위해 반입한 것으로, 12.5㎝×15.5㎝의 금판(금 70%+납 30%) 32개에 불경(묘법연화경 권7)이 식각됐으며, 총 두께가 1.2㎝ 정도로 남자용 반지갑보다 약간 크다.

금사경에 대한 세금으로 120만원이 납부됐으며, 시중에서 거래가 될 경우 약 1천5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인천세관측은 밝혔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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