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운반선 금괴밀수조직 적발

2005.09.05 00:00:00

부산세관, 감시강화특별대책 성과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오병태)이 APEC 안전 개최를 위해 부산항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괴 및 비아그라 등을 밀수입한 조직을 잇따라 적발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일본에서 부산 감천항으로 입항한 냉동운반선 선장 최某씨(56세, 부산 사하구 괴정동)와 선원 박某씨 등 공범 4명이 금괴 10kg(시가 1억6천만원 상당)을 몰래 들어와 부두밖에 있던 승용차로 반출, 공범과 접선하려던 현장을 세관 직원이 미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황금괴사건은 지난 90년대초 사라졌던 냉동운반선을 이용한 금괴밀수사건으로, 최근 들어 부산에서 적발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내외 금괴 시세차가 현재 돈당 5천400원에 달해 금괴 밀수가 성행할 것이라고 판단, 부산항 감시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또 지난달 28일 중국 대련과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외항선원인 조某씨(46세, 인천 중구 항동)와 김某씨(33세, 부산 영도구 청학동)가 중국에서 구입한 발기부전치료제인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2만9천900정(시가 4억원대)을 야간을 이용, 반출 시도하는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외항선원 조씨와 김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자금책 등 일당을 전국에 수배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고추·마늘·참깨 등 고세율 수입 농산물과 가짜 비아그라나 인삼·홍삼류 등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보양식품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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