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고정식 컨테이너검색기 개통

2005.09.08 00:00:00

테러물품·농수산물 밀수 효과적 차단 기대


인천항의 컨테이너 화물 통관이 고정식 컨테이너검색기 설치로 더욱 치밀해지고 빨라진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우종안)은 지난달 30일 인천 남항 ICT(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에서 박진헌 관세청 차장과 김춘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기상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등 수출입물류 관련기관 및 업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고정식(양방향) 컨테이너 검색기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인천 남항 ICT 부두에서 유관기관·업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고정식 컨테이너검색기 개통식.<사진은 참석자들의 테이프 커팅 장면>

 


이번에 설치된 시가 100억원 상당의 검색기는 철판두께 400㎚를 투과해 내용물을 확인할 정도로 투과력이 탁월하고 양방향(수평·수직)으로 투시가 가능해 3분이내에 컨테이너 1대를 검색할 수 있는 첨단장비이다.

이에 따라 이 장비를 통해 신속한 통관은 물론, 총기류 등 테러물품 및 다른 물품과 혼적해 반입하는 농·수산물 밀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인천세관은 전했다.

한편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레이에 의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컨테이너 검색기는 현재 미국·일본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부터 7대(부산항 3대, 인천·평택·광양·울산항 각 1대)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컨테이너 검색기를 활용하면 컨테이너 1개를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약 4∼5시간에서 약 10분이내로 단축되고, 수입업자가 부담하던 약 40만원의 검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