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상당 시계 밀수입 '덜미'

2005.10.06 00:00:00

인천세관, 활어 운반용·냉장 컨테이너 검색 강화


 

인천세관 직원이 최근 적발한 가짜시계 등을 펼쳐보이고 있다.

 

중국산 가짜 로렉스 시계 등 각종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상품 밀수입 조직이 세관에 적발,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4일 중국으로부터 위조시계 1천121점을 활어 운반용 컨테이너 바닥에 은닉해 밀수입한 A무역 실제대표 노 某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 수감 중인 노씨가 이번 밀수입한 물품은 로렉스 손목시계 200개를 비롯해 까르티에, 프랭크 뮬러 등 각종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일명 짝퉁시계로, 진정상품 가격만도 160여억원에 달한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달 초순경 중국 대련에서 가짜 로렉스 시계 등을 구입한 후 9월24일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대인호편에 선적된 활어 운반용 컨테이너에 이들 물품을 은닉한 후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조사관실 관계자는 "활가리비를 수입하는 것으로 세관신고를 한 뒤, 활어운반용 컨테이너 물탱크 바닥에 가짜 고급시계를 비닐로 싸서 밀반입을 시도했었다"며 "화물 컨테이너 검색기를 이용한 정밀분석에 따라 적발됐다"고 전모를 전했다.

인천세관은 적발된 노某씨의 여죄 및 공급책, 판매책 등에 대한 공범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여타 밀수입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활어 운반용 및 냉장 컨테이너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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