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Take Two 청바지' 밀수단 적발

2006.04.10 00:00:00

인천세관


축구스타 베컴이 착용해 유명해 진 'Take Two 청바지'를 대량으로 위조해 국내로 밀반입한 짝퉁 밀수업자가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중국산 가짜 'Take Two' 청바지에 대한 기획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세관과 경찰, 지적재산권 민간보호단체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짝퉁업자 30명 검거 및 3천136장(진품시가 350억원 상당)의 현품 등을 압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짝퉁업자 30명은 수입·유통·판매업자들로 구성됐으며, 중국으로부터 정상 수입화물로 가장하거나 밀수입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후 G마켓 및 옥션 등 국내 유명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와 동대문시장 등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Take Two 청바지는 국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으나, 세관에 상표 보호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짝퉁업자들은 이를 악용해 세관에 진품으로 허위 신고하고 국내에 판매해 왔다.

인천세관은 올 들어 관세청이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데 따라, 지난 1∼2월 중 스파이더시스템(가짜 수입상품 추적적발시스템)을 통해 상당수의 짝퉁 상품을 검거 중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관세기구로부터 지재권 침해 우범대상국으로 지정돼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은 오명을 탈피키 위해서라도 명품만을 선호하는 일부의 잘못된 양식 배척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가짜상품을 사지도 팔지도 않는 소비행태를 지녀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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