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손창성 서장, 직원들 전문성 함양 앞장

2013.10.01 12:34:24

 

최근 몇년간 신규 채용 인력의 급증으로 국세공무원들의 업무전문성이 세정가의 주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종사 직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일선관리자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신과 열정으로 묵묵히 국세행정 업무에만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고양세무서 손창성 서장<사진>.

 

손 서장은 지난 2월, 정기인사와 함께 직원들의 멘토가 되기로 스스로 작정하고 직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사요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춘천세무서 조사과장 재직 시 조사요원 시험 강의를 맡아 합격자 배출에 일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일과 후 서내 회의실에서 직원 17명을 대상으로 1시간30분에 걸쳐 강의를 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원들을 전문 세무조사 요원으로 양성하기 위해 3개월 동안 각 세법 법령과 실무과목의 핵심 내용을 짚어주고, 시험 출제 유형까지 미리 파악해 강의하는 손 서장의 열의로 인해 직원들은 ‘학원 강의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최근 발표한 제49회 일반조사요원자격시험에서 17명의 지원자 중 11명이 합격해 64.7%의 합격률로 중부청 산하 29개 세무관서 중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부청의 조사요원 합격률이 34.8%인 점을 감안하면 고양서의 합격률은 월등히 높은 수치다.

 

손 서장은 합격한 직원들에게 “주경야독으로 노력해서 중부청 내에서 우수한 합격률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바쁜 와중에도 시험을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조사요원들은 조사를 하면서 조사를 받는 납세자와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먼저 마음속에 새기고, 생길지도 모를 의견 차이나 분쟁을 최소화하고 대화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사자는 매일 하는 평범한 일이지만, 민원인에게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중대한 일”이라며 “민원인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것이 세무조사 요원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손창성 서장은 평소에도 오로지 국세행정 업무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열정과 헌신을 가슴에 달고 있는 진정한 국세인이다.

 

2012년 7월2일 부임하면서부터 올바른 공직자상 정립과 공정한 세무행정 집행에 역점을 두고 무엇보다 납세자들이 민원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세정을 펴 나가는 한편, 직원 모두가 편안한 자세로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는 결코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직원들을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를 따뜻한 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사과 임차에서 본서 복귀로 1억 예산 절감

 

고양세무서는 2008년 11월 직제개편으로 임차청사를 별도 마련,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75-1 마이다스빌딩 207호에서 4년8개월여 동안 조사과 업무를 맡아왔다.

 

기존 조사과 임차사무실 건물에는 다수의 세무사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보안 및 직원과 납세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본서 4층 세원정보팀 사무실과 상설감사장 등 비품창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기존 임차청사 공간인 165제곱미터 보다 넓은 조사과 사무실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난달 이전했다.

 

이로써 고양세무서는 매월 임대료 600만원, 관리비 150만원 포함 등 매년 1억원 상당의 예산과 임대료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조사과 본서 복귀로 납세자 신뢰도 제고는 물론 별도 사무실의 보안 취약점을 모두 해결하는 등 전직원이 함께 근무함으로써 일체감과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서장부터 에너지 절약 몸소 실천

 

지난 여름 사상 최대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양세무서도 어느 관공서나 다름없이 에너지 절약에 비상이 걸렸다.

 

손창성 서장은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서장실에 단 한 번도 에어컨 사용을 하지 않았다.

 

특히 서장실 실내 온도가 35도가 넘었지만 업무보고를 위해 서장실에 들어온 직원들이나 방문했던 손님들이 너무 덥다고 에어컨 사용을 권유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직자로서 국민과 함께 동참해야 한다며 정중히 사양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손 서장의 이러한 에너지 절약실천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도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에너지 소비량이 전년도 대비 지난 6월 16%, 7월 11%, 8월 18% 감소했고 특히 8월에 더욱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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