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억대 가짜 명품시계 밀수 덜미 

2006.09.14 00:00:00

인천세관 특수조사팀,해경과 공조 수사 확대


특송화물의 신속·간편한 통관절차를 악용해 1조5천억대의 중국산 가짜 명품을 밀수입하려던 일당이 검거됐다.

지난달 30일 인천본부세관 특수조사팀은 정상 수입품인 패션시계를 중국으로부터 특송화물을 통해 수입하면서 특송화물의 신속·간편한 통관절차를 악용, 중국산 로렉스, 바쉐론코스탄틴, 까르띠에, 샤넬 등 가짜 명품시계를 대량으로 밀수입한 A통관업체 부장 최某(41)씨 외 1명을 구속하고 특송화물 운송업체 차장 이某(37)씨외 3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조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수십회에 걸쳐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 2만4천800개, 진품시가 1조5천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수총책 윤某씨, 판매책 홍某씨, 통관책 최某씨 외 2명으로 역할을 각각 분담하고 서울 중구 남창동 소재 가정집을 비밀창고로 사용하면서 국내 최대 시계유통시장인 남대문시장 중간상을 통해 시계 도·소매상인들에게 공급·판매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최근 세관이 가짜상품 단속에 전략적 조사체계를 구축해 조사감시역량을 집중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판매책 등은 선불폰(일명:대포폰) 5개를 사용해 주문을 받고 배달은 남산 도로변과 지하철역 지하도 등에서 행인을 가장해 접선, 은밀하게 판매했다.

인천세관은 밀수입한 가짜 명품시계를 점조직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 혐의점을 확인하고 판매처 등에 대해 해경 국제범죄수사단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