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오병태)은 지난 5일 부산세관 3층 회의실에서 중국 상해해관과 세관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세관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세관과 상해해관은 세관협력회의 및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통관, 심사, 지적재산권 보호, 밀수단속 등 세관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법령이나 수출입 화물에 대한 단속 기법 등에 관한 정보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연례 회의를 개최해 MOU 체결후 추진된 협력사업을 평가하고 매년 직원을 파견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병태 부산세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세관간 급증하는 교역물량에 맞춰 협력사업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07년 한·중 교류의 해를 앞둔 시점에서 시작되는 세관간 협력사업이 부산·상해간 교류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해해관장 일행은 MOU 체결후 부산항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의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선진 관세행정을 체험했다.


부산·임순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