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5만원권이 6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만원권을 포함한 한국원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10명 중 8명 이상이 중국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화폐밀반출 적발현황’ 제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밀반출된 금액은 총 1천627억9천만원에 달한다.
■ 최근 5년간 반출 화폐 현황 (2010년~2014년 9월 현재)
주요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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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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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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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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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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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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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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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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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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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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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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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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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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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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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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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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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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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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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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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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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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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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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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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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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한국원화는 708억6천만원으로 43.5%를 차지했고, 일본 엔화 439억2천만원(27%), 미국 달러 344억4천만원(21.2%), 중국 위안화 91억4천만원(5.6%), 유럽 유로화 25억9천만원(1.6%), 기타 25억9천만원(1.6%)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화폐밀반출 금액이 가장 많았던 한국원화 중 5만원권은 666억4천600만원으로 전체 원화 밀반출 금액의 94%를 차지했다. 1만원권 42억700만원(5.9%), 5천원권 2천300만원(0.003%), 1천원권 300만원(0.001%)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원화 밀반출 금액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국적이 85%, 한국국적이 10%, 기타 국적이 5%를 차지하고 있었다.
박덕흠 의원은 “지금까지의 화폐밀반출 단속 실적 외 적발되지 않고 밀반출된 금액까지 예상해보면 상상 이상일 수도 있다”며 “밀반출되는 화폐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특히 한국 원화의 밀반출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화폐 재발행 또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