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에도 서울대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ABKI)를 수료한 세무사가 있어 화제다.
김복중 세무사(서울지방국세동우회 부회장)는 작년 대장암 수술 후 3기 판정을 받았음에도 ABKI에 입학해 지난 10월 10일 영예의 수료증을 받았다.
김 세무사는 매주 월요일 수업참석을 위해 충남 보령군에 있는 요양원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서울에서 수업을 받았고, 다음날 요양원으로 돌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열정으로 수술 후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김 세무사는 고백했다. 김 세무사는 “잠시 쉬면서 원기를 북돋우고, 이루고자 하는 꿈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우울증이 사라졌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 출신인 김복중 세무사는 재직 시 한국방송통신대학, 부산대 행정대학원(석사과정)을 졸업했고, 동아대 경영대학원(회계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세무사석박사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지방국세동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07년도에 에세이스트 9, 10월호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고,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